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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가는이야기

멀구주

by 날다람쥐* 2010. 1. 12.

 

나는 산을 좋아하는  사람입니다   그런데~ 산에서나는 음식물은  더더욱  좋아한답니다

더덕은 별루구  잔데라는  사삼은  밥보다  더~ 좋아한답니다  산도라지 사삼  채취하여 먹고   멀구랑 다래랑을  술담궈놓쿠  하루도 빠짐없이  한잔씩하는  노  상술입니다

올가을(아니벌써 해가갔죠~작년가을)에 따다가 담궈놀은  머루가  오늘이 110일쯤돼나요?

우리할멈은  설탕많이 않녛쿠  냉골에다가  110일나두었다가  걸러서 따뜻한 방에다가  45일 보관하믄  아자게가 좋아하던  멀구주가 됩니다

원래는  내가  젤루좋아하는  담근술은  오미자주 입니다  그런데  몇년전에  50년만에 풍작이라는  해  빼고는  열매가  달리지를  않아요 글씨~~

숲이욱어져선가? 도통열리지를 않아요~

그래도  멀구는  있는곳을 아니까  그거로도  마음의 충족을 시켜야죠뭐~~~

저의 아내가  힘들어하면서도  내가  워낙~ 노상술이니  손수 짜는 모습입니다

빨간  피빛이  보이시죠??

빨강 색이 조금썩여있는게  바로  오미자  열매입니다

버릴수는 없으니  합해서 넣었으니  ~~

내닉이  날다람쥐입니다  멀구나무는  남의 나무를  타고 올라가므로  날다람쥐는  나무꼭데기끝꺼정올라가서야  멀구를  채취할수있답니다

위험을 감수해야합니다

내베낭으로 일곱베낭을  따왔는데  정제됀량은  요것 뿐이네요?

찌꺼기로는  도수높은 술을  다시부어서  여름을 기약하고  땅속 깊이 묻어둡니다

맞보실분은  들리셔요~  맞만보요드릴께요~~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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